멀티역 둘이라 재미가 두 배인 연극 《수상한 흥신소》

아이들과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대학 탐방)을 마치고, 혜화 대학로 연극을 감상했다.

오후 이른 시간이었기에 선택지가 많지 않았으나, 대학로 최고의 연극이라 불리는 《수상한 흥신소》를 예매했다!

오랜 기간 흥행한 연극이기에, 올드한 느낌이진 않을까 우리 아이들이 즐기지 못하진 않을까 염려됐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연극 시작만을 기다렸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 관람은 성공적..

 

오늘 캐스팅은 오상우 역에 지상록 배우, 김지연 역에 배혜수 배우, 멀티녀 역에 김도경, 멀티남 역에 김연수 배우였다.

 

캐릭터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멀티역'이 둘이라는 점이다.

가끔 연극을 볼 때 '멀티가 둘이면 더 재밌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멀티 두 역과 재미 두 배의 상상을 실현해준 연극이 수상한 흥신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재미에 더해 감동까지!

학생들 앞에서 얼굴이 망가질까 싶어서 허공을 보면서 눈물을 닦았다.

임용고시생의 상황이 누구와 크게 닮았다는 생각에 감정이 이입된 탓일까.

 

학생들과 함께 bbq 치킨!

안 그래도 빈 텅장, 텅텅 비는 소리 들린다.

 

마음만은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 채워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