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 생각 노트 정답지(세계화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다)

04. 세계화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다.

① 아프리카 카메룬의 한 바닷가 마을 어부들은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었다. 바다는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의 공동 재산이었고, 어부들은 생계를 잇는 데 꼭 필요한 만큼만 물고기를 잡아서 먹고 바다 생태계를 보존하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 어선이 마을 앞 바닷가로 들어오더니 앞으로는 중국 배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어업 독점 허가권을 중국의 어업 회사에 팔았다는 거였다. 밀려난 마을 어부들은 어쩌다 운 좋게 잡은 큰 물고기는 시장에 내다 팔고, 본인은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값싼 말린 생선을 먹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 65~67쪽에서 발췌 재구성) 

②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자원만 빼내가는’ 것이 아니며 아프리카 국가들 또한 푼돈에 그저 자원을 내주는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자원만 독점하는 게 아니라 저렴한 단순노동 제품을 팔고 도로와 철도, 공공건물을 보수한다.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콩고공화국과 수단, 에티오피아에 댐을 건설하고 이집트가 민간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전화가 없다면? 중국은 아프리카 전체에 무선통신과 광통신망을 구축한다. 현지 주민들이 망설인다면? 병원과 급식소, 고아원을 연다. 중국인들은 겸손하고 과묵하다.
(『차이나프리카』,http://ttalgi21.khan.kr/3839 )

▪①,②를 읽고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에 어떠한 긍정, 부정점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긍정점 : 경제 파트너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투자, 상호협력으로 경제 개발 도움      
부정점 : 중국 자본에 대한 예속 심화, ‘부채 외교’를 통한 ‘신제국주의’ 라는 비판      

▪“남반구 노동자가 북반구 노동자를 해고해요.”, “북반구 농부 때문에 남반구 농부가 망해요.”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둠원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의견을 모아 발표해봅시다.
  세계화 시대 농업, 공업, 서비스 등 전 산업에서 경제 통합, 무한 경쟁으로 양극화 심화   



남반구의 나라들은 북반구의 나라들보다 인건비가 훨씬 쌉니다. 그래서 다국적 기업들이 공장을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옮기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 브라질, 중국, 모로코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는 반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공장들이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옮겨 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지요.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출처: 『세계의 빈곤, 남반구와 북반구의 비밀』, 카리나 루아르)

서양의 많은 나라들은 자기 나라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줘서 곡물이나 육류, 목화, 설탕을 남반구에 싸게 팔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값싼 서양의 농산물이 남반구에 밀려오면,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남반구의 농부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농산물 가격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다 오래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고 맙니다. 결국 남반구의 농업은 붕괴되고 많은 농부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지요. 하지만 경쟁에서 이긴 서양의 농부들은 이제 가격을 서서히 올리며 더 많은 부를 쌓아갑니다. 개발도상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항의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자기 나라의 농부에게 계속해서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