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혁신을 선물하는 《새로운 사회 수업의 발견》

  올해 출간된 이화여대 이종원 교수님의 『새로운 사회 수업의 발견』은 제목처럼 나의 교과 수업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수업을 이렇게 구성할 수도 있어'라고 안내해주는 가이드 같았달까.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창의적 수업 활동

2. 탐구 기반의 야외 조사

3. 데이터 기반의 탐구적 글쓰기

 

 

사진, 모형, 데이터, 그리고 지역, 장소, 지형 등 지리과에서 다룰 주제들이 많다.

그러나 일반사회과, 역사과, 윤리과에서도 해당 내용과 수업 예시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어쩌면 일반사회과와 역사과에서 더욱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제이다.

 

‘우리 지역 방문자들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에

방문자 수, 추이, 체류일, 출발지와 이후 도착지, 가장 많이 돈을 쓴 분야 등의 물음으로 뻗어나가는데,

공공 데이터를 보유한 사이트 검색을 통해 답을 구하도록 한다.

교과서 혹은 수업 자료에 제시된 그래프와 지도 등에서 물음을 해소했던 기존의 교육에서 나아가,

학습자가 스스로 데이터를 검색하여 검증할 수 있도록 수업 예시를 수록해 두었다.

 

또한, 이를 생성형 인공지능 및 코딩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사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2022 교육과정은 학습자 ‘역량’ 증진을 목표로 하므로, 교육 현장에서는 절차적 지식을 함양시켜야 한다.

때문에, 해당 서적과 같은 분야의 도서를 탐독함으로써 수업 형식에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한편, '이 책을 대학생 때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데이터 기반의 탐구적 글쓰기'에서는 소논문 작성법을 소개하는데,

대학생들이 자주 작성하는 보고서 혹은 논문 저술에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가끔 대학생 보고서를 읽을 때에 기본적인 글쓰기 소양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러한 대학생 혹은 사회과학에 관심이 다분한 고등학생을 가르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지리교육 및 범 사회과의 미래교육에 도움을 주는 서적이 더 많이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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